예쁘게 잘 나온 네임태그

심플네임태그 2번째 버전이다.
심플네임태그는 인기가 매년 좋았다. Audi 콰트로컵에도 가고, BMW 골프컵에도 가고, VOLVO 체크인 플러스에도 가고,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다올금융그룹 등 많은 곳에서 사랑을 받았기에, 조금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만들었다.
언제나 그렇듯 제품을 만들 때는 여러가지를 고민한다.
사용자 관점으로 보면 사용하기 편하고, 보기에 좋고, 튼튼해야 한다.
그리고 제작자의 관점으로는 만드는데 시간이 적게 걸리고, 가죽의 로스는 최소화해야 한다. 모두 금액과 관련된 내용이다. 제작에 시간을 절약하고, 버려지는 부분이 적어야 가격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결합하는 방법은 아주 단순하다. 고리에 걸고 끼우면 끝이다. 연결고리도 다른 장식이 없는 원형개고리를 사용했다. 깔끔한 디자인을 원하기 때문에 모든 장식은 최소화했다.
물론 여는 방식도 간단하다. 고리의 열리는 부분을 눌러서 빼면 된다. 쉽게 빠지지 않지만 쉽게 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만든 사람은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수십개의 샘플을 만들고 테스트해봤으니 말이다. 하지만 사용자는 다르다. 처음 보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기존 심플네임태그처럼 제품설명서도 만들었다. 사용방법에 많은 걸 넣지 않았다. 제품을 결합한 상태 사진과 고리를 여는 사진이면 조금인 미흡한 감이 있지만 작은 사이즈에 담아내기에는 충분하다고 봤다.

적당한 사이즈의 네임태그. 적당한 크기의 고리. 적당한 크기의 이름을 각인할 수 있는 금속. 적당히 이름을 가릴 수 있는 커버. 모두 적당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생각, 시도가 필요하다. 고리를 열었을 때 커버와 가죽이 빠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 1mm도 안 되는 간격으로 테스트했다. 가죽이라 탄성이 있지만 처음부터 딱 맞지 않으면 그건 옳지 않은 거니까.
우선 제품을 내놨으니 반응이 오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시작되었다. 방송광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블로그나 인스타 등으로만, 그리고 입소문으로 홍보하기에 시간은 걸리지만 신뢰가 쌓이면 꾸준히 고객은 늘어날 거라 믿는다. 나는 제품의 퀄리티와 친절을 담아내면 된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