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경질' 100억 위약금 ... 정몽규 회장 "금전적 부담에 기여 고민하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62)은 경질에 대한 언질을 받았었나 봅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오후 자신의 SNS에 대표팀 사진과 함께 "모든 선수와 코치진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아시안컵 준결승까지 진출하도록 여러분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며 지난 12개월 동안 13경기 연속 무패한 놀라운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계속 싸워나가자"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앞서 16일 오전 10시부터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긴급 임원 회의는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와 관련 2시간 넘게 진행돼 오후가 돼서 끝났습니다.
긴급 회의를 마치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과 리더십 등에 문제가 많았음을 인정하며 결별을 공식 발표하며, 차기 감독은 빠르게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말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에게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판단했고,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교체를 결정했다"며 부임 이후 1년 간 최악의 행보를 보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공식 경질을 발표했습니다.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 시 코칭스태프 포함 100억원에 가까운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반 책임론이 제기된 정몽규 회장은 "금전적인 부담이 생긴다면 제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몽규 회장의 '깜짝' 사퇴를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