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한정판으로 꼭 나왔으면!-커플템 편

1. 자동차 커플 등받이

해돋이 보러 장거리 운전할 때 옆에서 토닥토닥 안마해주기 좋겠다. 차 막힐 때 슬며시 어깨에 기대거나 가볍게 허리를 안기에도 수월하겠어. 차는 슬슬, 사랑은 술술.

 

2. 욕실전용 화상전화

여친 샤워하는 동안 조명이랑 TV 볼륨 조절하는 거 말고 할 거 없잖아? 기다림이 길어질 땐 버튼 한 번으로 여친과 화상통화. 김서림 방지와 각도조절은 기본이겠지. 웃흥~!

 

3. 열 감지 립밤

트고 갈라진 입술에 립밤 많이 바르잖아. 근데 여기에 열 센서가 있는 거야. 체온이 닿을 때마다 은은한 핑크빛으로 발색하는 거지. 이게 바로 키스를 부르는 입술 아니겠니?

 

4. 하트 모양 마우스피스

진실 게임하다가 개싸움 한 적 많잖아. 특히 전 남(여)친 얘기 나오기 시작하면 헬게이트 들어섰다고 봐야지. 그럴 때 조용히 가방에서 이걸 꺼내 쓰는 거야. 이쁘고, 웃기잖아. 덜 맞을 거야.

 

5. 5% 남은 배터리 세트

애인이랑 해돋이 보고 갈 건데 엄마가 어디냐고 자꾸 전화해. 그럴 때 배터리를 갈아, 긴 말 하지 말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게 중요해. “배터리 없어 엄마, 여기 친구 집이라니까!”

 

*기발한 아이디어를 댓글을 남겨주세요. 우수사연을 뽑아 ‘열 감지는 되지 않으나 수분력이 좋은’ 립밤을 선물로 드립니다.

 

에디터: 안은영 eve@slist.kr  디자인:see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