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시에 나가, 박항서 부르자" ... 베트남 A매치 7연패 트루시에 감독 경질

    Date : 2024. 3. 28. 14:37 / Category :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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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항서 전 감독에 이어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이 경질됐습니다. 과거 일본 대표팀을 맡기도 했던 트루시에 감독은 지난해 2월 박항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베트남 대표팀 감독에 취임했지만 1년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베트남축구협회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월드컵 2차 예선전에서 0-3으로 완패 후 두 시간 만에 트루시에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패배로 베트남은 자력으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이 어려워졌습니다.

    박항서의 베트남과 신태용의 인도네시아는 축구 중흥기를 이뤘지만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떠난 베트남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20년 신태용 감독 선임 후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 16강 진출, 최근 베트남에 2연승하며 월드컵 3차 예선 진출과 다음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도 근접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꾸려나갔던 시기는 베트남 축구의 황금기였습니다. 2017년 9월 베트남 성인 국가대표팀과 U-23 국가대표팀을 겸임하기 시작한 박항서 감독은 2018년 AFC U-23 아시안컵 역사상 베트남의 첫 결승 진출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첫 4강 진출, 성인 국가대표팀의 2018년 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동남아 최강자로 올라섰습니다.

    2019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무려 8강 진출에 성공했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는 베트남을 사상 첫 최종 예선 진출까지 이끌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1월 계약 기간이 만료되자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고, 이후 트루시에 감독이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 베트남을 지휘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약 1년 만에 경질됐습니다.

    베트남 매체 '봉다'는 "박항서 감독이 SNS에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다'라고 했다며, 박항서 감독이 거취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전을 지켜봤기 때문에 아마 그의 대표팀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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