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NBC중계진도 반한 이정후 입담 "리액션 비방송용과 방송용이 있다"

    Date : 2024. 3. 25. 15:20 / Category :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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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저리그 경기 중계 도중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멋진 대답으로 중계진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와 경기를 펼쳤지만 이정후는 선발 출전하지 않고 더그아웃에서 대기했습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NBC스포츠는 경기 중 이정후를 콕 짚어 인터뷰했습니다.

    NBC스포츠는 4-4로 맞선 4회말 이정후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이정후는 중계진의 연이은 돌발 질문에도 재치있는 대답으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다음은 경기 중 진행된 인터뷰 내용.

    - 안녕하세요, 이정후 선수. 오늘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데.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오늘이 (애리조나에서) 마지막 경기고, 이제 샌프란시스코로 넘어간다. 잘 지내고 있다.”

    - 스프링캠프에서 아주 좋은 활약을 잘 지켜봤다. 진짜 스윙 좋더라. 팬들의 관심 역시 많은데, 이제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만날 팬들에게 어떤 모습 보여주게 될 지 소개해 준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또 팀에서 바라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열심히 훈련했다. 시범경기 때도 조금씩 보여드린 것 같다. 나의 장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 지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데 지난 해 KBO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경기 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안다. 혹시 후유증 같은 게 있는지, 현재 상태는 어떤가.

    “오히려 더 좋아졌다. 발목 걱정을 하나도 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완벽한 상태다.”



    - 지난 주 서울에서 열린 메이저리그의 코리아 시리즈(서울 시리즈를 잘못 말한 듯)를 봤나. 많은 팬들이 코리아 시리즈를 보고 즐거워했다. 혹시 봤나

    “하이라이트를 봤다. 한국의 야구 팬들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그런 날(서울에서 메이저리그 선수로 뛰는)이 왔으면 좋겠다.

    - 오, 진짜 그럴 수 있으면 멋질 것 같다. 그럼 우리도 그 경기 중계하고 싶다. 하하. 너의 새로운 ‘자이언츠’ 팀에서는 통역하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소통할 때 어려움 같은 건 없나.

    “문제 없다. 야구라는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

    - 멋진 대답이다. 오라클 파크에서 올 시즌 많이 뛰게 될텐데, 그 구장은 당신의 재능이 아주 잘 어울리는 구장이다. 중견수가 아주 많은 영역을 커버해야 한다. 알고 있나.

    “알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 내 홈구장(고척 스카이돔) 또한 매우 큰 구장이었다. 문제 없을 것이다.”

    (인터뷰 중 샌프란시스코 지명타자 마르코 루시아노는 홈런을 쳤고, 이정후가 입을 벌린 채 그 장면을 바라보는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 방금 당신의 팀 동료 루시아노가 좌중간 스코어보드를 맞히는 홈런을 쳤다.

    “지금까지 살면서 본 홈런 중 가장 멀리 친 것 같다. 하하.”

    - 하하하. 정말 인상적인 리액션이다. 이런 홈런이 나왔을 때, 한국어로는 우리가 어떤 멘트를 하면 좋겠나.

    “ (동료들끼리 하는) 비방송용과 방송용이 있다. 지금같은 경우는 한국도 똑같이 ‘와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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