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23. 12. 5. 12:35 / Category : Sports
"투수는 선동열이 제일 잘하고, 타자는 이승엽이 제일 잘하고 야구는 이종범이 제일 잘한다. 이종범은 10승 투수 2명과도 바꾸지 않는다" - 해태 타이거즈 감독으로 한국시리즈에 9번 올라가 9승을 올린 김응용 감독의 말입니다.
그렇게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은 이종범, 일명 바람의 아들이라 불리는 그의 가족이 메이저리그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아들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이종범의 사위 고우석(25·LG 트윈스)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팅 고지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5일(한국시간) "KBO리그 좌타 외야수 이정후와 우완 불펜 투수 고우석이 MLB 사무국에 의해 포스팅됐다"고 보도함에 따라 이정후와 고우석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5일 오전 8시부터 30일째 되는 날인 내년 1월3일 오후 5시까지 30개 구단과 협상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정후는 2017년 데뷔 시즌 타율 0.324 2홈런 47타점으로 신인왕, 2018~2022시즌까지 다섯 시즌 연속 골든글러브, 7시즌 884경기 출전 타율 0.340 OPS 0.898 65홈런 515타점 69도루입니다. 2022시즌에는 타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0.996 23홈런 113타점으로 타격 5관왕(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 최다안타) 및 2022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습니다.
ESPN은 "이정후가 5년 63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차이가 있지만 5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650억원 이상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메이저리그 20개 구단이 포스팅 고지 전부터 이정후에 관심을 드러냈기 때문에 계약 총액은 최소 5000만 달러(MLB.com)부터 9000만 달러(CBS 스포츠)까지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우석은 2022시즌 4승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구원왕에 올랐고, 올 시즌 3승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습니다. 통산 성적은 354경기 출전 19승26패 139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18입니다. 고우석의 최근 3년간 직구 평균 구속은 153.1㎞, 즉 95.1마일입니다. 올해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들의 포심 직구의 평균 구속은 94.7마일로, 메이저리그 평균과 비슷합니다.
고우석은, 과거 오승환과 김광현 등 한국 투수들을 영입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관심을 보내고 있는데,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의 팬매체 다저스웨이는 '한국의 특급 마무리가 다저스가 찾는 FA 투수로 과소평가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우석을 거론하며 예상 계약 규모를 3년 2400만달러(약 313억원)로 전했습니다.
바람의 아들 이정후 선수 메이저리그에 가서 부상없이 잘 뛰어주길 바랍니다. 고우석 선수도 마찬가지로 부상없이 좋은 실력보여주길 바랍니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수의 네임태그를 만들어봅니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두 선수를 영입하려면 원 소속팀에게 계약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계약 규모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20%, 이상일 경우 기본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7.5%를 원 소속구단에 내야 합니다. 5000만달러 초과시에는 기본 937만달러에 5000만달러 초과 금액 15%를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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