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26. 6. 18. 19:23 / Category : Golf

제126회 US오픈이 18일(한국시간) 미국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정상급 선수 15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코스 난도가 최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네콕 힐스는 US오픈을 여섯 차례 개최하는 명문 코스로, 강한 바람과 빠른 그린, 깊은 러프로 악명이 높다. 특히 2018년 대회에서는 브룩스 켑카가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을 정도로 까다로운 코스 세팅을 자랑했다.
개막을 앞두고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는 주최 측인 미국골프협회(USGA)를 향해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매킬로이는 강풍이 예보된 상황에서 코스가 지나치게 어렵게 세팅될 경우 선수들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린이 너무 빨라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코스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킬로이의 발언에는 과거 시네콕 힐스에서 벌어진 논란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2004년 US오픈에서는 그린이 지나치게 건조하고 빨라져 공이 멈추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고, 결국 USGA가 경기 도중 그린에 물을 뿌리는 이례적인 장면까지 연출됐다. 2018년에도 코스 난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올해 역시 강풍이 최대 변수다. 현지에서는 시속 30~40마일(약 48~64㎞)에 달하는 돌풍이 예보됐으며, 바람의 영향에 따라 오전·오후 조의 난도 차이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네콕 힐스는 나무가 거의 없는 링크스 스타일 코스로, 바람이 강해질 경우 선수들의 거리 조절과 탄도 관리 능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우승과 통산 두 번째 US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하지만 그 역시 “인내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2018년 우승자 브룩스 켑카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올해 US오픈은 다시 한번 ‘골프에서 가장 혹독한 시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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