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에서도 흔들림 없던 김효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 넬리 코다 추격 뿌리쳤다

    Date : 2026. 3. 23. 16:06 / Category : Go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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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기마다 빛난 탄탄한 플레이를 펼친 김효주(31·롯데)가 LPGA 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 넬리 코다(미국·15언더파 273타)의 거센 추격을 한 타 차로 막아낸 값진 승리였습니다.

    이번 우승은 나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김효주는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뒤, 2라운드 2언더파, 3라운드 6언더파를 더하며 2위 코다와의 격차를 5타까지 벌렸습니다. 최종 라운드에선 보기들이 나오며 한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1번홀(파4) 버디로 다시 앞서 나가며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13번홀(파3)에서는 러프에서의 까다로운 칩샷을 홀 근처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한 타 차 리드를 지켰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은 17번홀(파3)이었습니다. 김효주의 티샷이 다시 러프에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과감한 웨지샷으로 공을 홀 1m 거리에 붙이며 파를 지켜냈습니다. 반면 그린에 올려 버디 기회를 잡은 코다는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m 파 퍼트까지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 스스로 흐름을 끊고 말았습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3번홀은 운이 따랐고, 17번홀은 쇼트 게임에 자신이 있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우승은 2015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뒤 11년 만의 ‘파운더스컵 탈환’이기도 합니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회원이 된 김효주는 이듬해 이 대회에서 첫 정규투어 우승을 거뒀고, 당시 준우승자가 스테이시 루이스였던 것처럼 이번에는 세계랭킹 2위 코다가 추격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2015년 루이스의 캐디였던 트래비스 윌슨이 현재 김효주의 캐디를 맡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시즌 첫 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김효주는 오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개막하는 LPGA 포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2연승과 대회 2연패에 동시 도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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